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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에 담긴 화협옹주 화장품…나도 한 번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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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에 담긴 화협옹주 화장품…나도 한 번 써볼까?

2022-12-07 20:22:22

도자기에 담긴 화협옹주 화장품…나도 한 번 써볼까?

[앵커]

조선 시대 왕실 여성들은 어떻게 화장을 했을까.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나였던 화협옹주 묘에서 발굴된 유물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화장품이 나왔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늦둥이 외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인 영조.

뒤틀린 가족사에도 그의 딸 사랑은 남달랐습니다.

지난 2016년 경기도 남양주에서 영조의 일곱째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나였던 화협옹주 무덤이 발견됐고, 영조가 딸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글을 새긴 지석과 함께 옹주의 거울, 눈썹 먹 등 화장도구가 나왔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소형 청화백자들과 내용물인 화장품입니다.

왕실 여인의 화장 문화를 알 수 있는 귀한 자료로, 이후 꾸준히 현대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손 크림과 입술연지는 생산한 8천개 세트가 전부 완판됐고, 뒤이어 '도자에디션'도 출시됐습니다.

<정용재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새롭게 만들어진 이런 도자 형태의 화장품 에디션 출시를 통해서 전통의 가치를 (담은 제품을) 일반인들도 많이 사서 활용하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화장품 용기로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이 아닌 옹주의 화장품 용기인 도자기에 담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입니다.

<이준배 / 코스맥스 이사> "작년 재작년부터 멀티 밤이라는 제형이 엄청 인기가 있었고, 수분이 들어가지 않은 제형이기 때문에 도자기에 넣었을 때 보존 안전성이라든지 효능 면에서도 (장점이 있습니다)"

화장품은 한국문화재재단이 위탁판매를 맡아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상품매장과 재단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화협옹주 #화협옹주_화장품 #K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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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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