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아파트 공사장서 일산화탄소 중독…10명 날벼락
[앵커]
경기 파주시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장에서 근로자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시멘트를 굳히려 난로 70여 대를 피운 게 화근이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10명 가운데 3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차승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의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
119 구급차와 소방차가 연달아 빠져 나옵니다.
차량이 지나간 자리엔 출입을 통제하는 경찰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이곳에서 근로자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상 증세를 보인 근로자 10명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 가운데 3명은 아직 의식이 온전하지 않지만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7명은 두통 등 경상입니다.
이밖에 연기를 마신 근로자 16명은 증상이 없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만 통증을 호소하는 근로자들이 추가로 나오고 있는 만큼 부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시멘트를 굳히는 양생 작업 중에 온도를 맞추려 갈탄으로 난로 70여 대를 피우다 일산화탄소가 쌓여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장형근 / 파주소방서 현장지휘반장> "위에 이렇게 씌워져 있는 천막 같은 게 있어 가지고 아마 그래서 그쪽 안에 (일산화탄소가) 고여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 당국은 구급차 10대 이상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45분이 지난 오후 6시 15분쯤 해제했습니다.
경찰과 노동청은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공사 관리감독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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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아파트 공사장서 일산화탄소 중독…10명 날벼락2022-12-16 05:4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