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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유가에 호황…은행·정유사 역대급 성과급 잔치

뉴스경제

고금리·고유가에 호황…은행·정유사 역대급 성과급 잔치

2023-01-10 17:29:58

고금리·고유가에 호황…은행·정유사 역대급 성과급 잔치

[앵커]

지난해 고금리, 고유가로 국민들 고통이 컸죠.

하지만 은행과 정유사들에겐 대호황이었는데요.

작년 결산을 앞두고 이들 기업이 성과급 잔치에 나섰습니다.

번 돈을 쌓아둘 수만은 없겠지만 국민들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기본급의 1,0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습니다.

2021년 성과급은 기본급 600%였는데, 대폭 오른 겁니다.

지난해 고유가와 정제마진 초강세에 정유업체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덕입니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GS칼텍스는 과거 현대오일뱅크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줬던 만큼, 올해 기본급 1,000%를 상회하는 성과급을 지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해 금리 급등기를 맞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은행들도 역대급 성과급 잔치에 나섭니다.

NH농협은행은 최근 성과급으로 기본급 400%를 책정했고, 신한은행은 361%를 주기로 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280%지만 추가로 300만원 이상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합니다.

문제는 성과급 잔치에 국민적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수시로 부담 경감책을 내놨는데도 대부분 국민, 기업이 금리, 유가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은행, 정유업 호황은 경영 성과보다 외부 환경에 따른 '횡재'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장은희 / 서울 동작구> "은행 대출이 올라서 전부 물가가 올랐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요. 성과급 많이 받는다는건 공정하지 않고… 없는 서민들 돈을 빼서 자기들 이익만 채우는 거구요."

역대급 성과급 잔치 소식에 한동안 잠잠해졌던 정유사들의 횡재세 도입 논의에 다시 불이 붙고 있고, 예금보다 대출금리를 빨리 올리며 영업시간은 줄인 은행들의 영업 행태 역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은행 #고금리 #영업시간 #정유사 #고유가 #횡재세 #성과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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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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