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당권주자 부산·충청서 당심잡기…이재명 검찰 출석 D-1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오늘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당심 공략을 위해 지역 곳곳으로 향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오늘 각각 부산과 충청으로 향했습니다.

김기현 의원과 조경태 의원은 부산, 안철수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충청을 찾아 지역 당원들을 만나는데요.

이런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뒤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난 25일과 26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기현 의원이 40%로 1위를, 안철수 의원이 33.9%로 뒤를 잇는다는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최근 두 사람, 신경전도 나날이 팽팽해지는 모습인데요.

김기현 의원은 안 의원이 당 바깥에서 온 대권주자로 '철새정치'를 한다고 비판하고 있고, 안철수 의원은 김 의원이 당내에서 차기 공천을 놓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도 서로를 겨냥한 날카로운 메시지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도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대표는 이틀째 전북에 머무르고 있죠?

[기자]

네, 이 대표는 검찰 출석을 앞두고 어제(26일)부터 1박 2일 민생투어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쯤 익산에서 현장 최고위 회의를 주재했고, 오후엔 군산 재래시장을 방문할 계획인데요.

오전 회의에서 내일 검찰 출석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남국 의원은 오늘 오전 BBS 라디오 방송에서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 두고 '어떻게 혼자 가게 하겠냐, 마음이 안쓰러워 같이 가야하는거 아니냐'며 동행을 시사했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공세를 이어갔는데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내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도 1차 소환과 마찬가지로 온통 야단법석일 듯하다"며 "조용히 조사에 임하는 게 최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어제 이 대표가 전북에 가서 '잘 지켜달라'고 호소했지만, 이 대표의 주장대로라 결백하다면 뭘 잘 지켜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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