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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이재명 소환조사…"법치 파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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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이재명 소환조사…"법치 파괴" 비판

2023-01-28 17:09:00

'대장동 의혹' 이재명 소환조사…"법치 파괴" 비판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들어간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의혹 수사 약 1년 4개월 만에 처음 불려 나온 이재명 대표는 검찰을 강하게 비판하며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이 법치주의를, 그리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현장입니다. 정적 제거를 위해서 국가 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입니다."

"권력자에 대항하면 '사법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검찰 수사를 '정적 제거'를 위한 부당한 탄압으로 규정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33쪽의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진술을 거부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오전엔 위례신도시 의혹을 수사한 반부패수사1부가, 오후엔 대장동 의혹을 주로 맡은 반부패3부가 의혹 전반을 캐묻고 있습니다.

이 대표 혐의는 크게 부패와 배임으로, 대장동·위례사업 당시 민간업자들과 유착해 특혜를 준 과정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가 쟁점입니다.

검찰은 최종 결정권자였던 이 대표가 시장 공약이던 1공단 공원화 이행을 위해 업자들 요구를 들어주고, 7,900억여원의 막대한 수익을 '대장동 일당'에게 몰아줘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이 대표는 오히려 큰 이익을 환수한 공익사업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대장동 수익, 곧 400억여원이 넘는 천화동인1호 지분의 절반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천화동인1호가 이 대표 몫이란 의혹을 "모략적 주장"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적어도 한 번 더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불발되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

다만 민주당이 과반인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낮아, 최대한 신중하게 신병처리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는 늦은 밤 종료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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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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