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일 만에 최소 7천명대 확진…실내마스크 권고로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만에 다시 1만 명 아래로 떨어져 200여 일 만에 제일 적었습니다.
이번 겨울 유행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늘(30일)부터는 의료시설과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실내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이 권고로 전환됐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9일)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7,416명입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반영된 것이지만 하루 새 1만 명 넘게 감소한 겁니다.
설 연휴였던 일주일 전과 비교해도 1,800명 넘게 줄어든 건데 210일 만에 제일 적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2주 가까이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402명까지 내려왔고 사망자는 30명이었습니다.
이렇게 이번 겨울 유행의 뚜렷한 안정세 속에 오늘(30일)부터는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곳에서 실내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전환됐습니다.
2020년 10월 다중이용 시설을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된 지 꼭 839일 만입니다.
다만 학원이나 일부 매장, 사무실 등에서는 감염 위험을 이유로 실내 마스크를 계속 쓰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방역 당국은 이들 장소가 착용 의무 대상은 아니며 각 기업과 시설의 자율적 방침에 따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시행 첫날 시민들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걸 낯설어하는 분위기입니다.
지하철 승강장 등 아침 출근길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도 마스크를 벗은 사람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적었습니다.
오늘(30일) 의무 조정은 아직 1단계로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지는 2단계 조정은, 국내 코로나 위기 단계가 내려가거나 법정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변경될 경우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편,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의무가 사라져도 마스크 착용 효과가 사라지는 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한 경우, 코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 최근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환기가 어려운 밀폐, 밀집, 밀접 '3밀' 환경에서는 실내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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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일 만에 최소 7천명대 확진…실내마스크 권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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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일 만에 최소 7천명대 확진…실내마스크 권고로2023-01-30 12: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