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제한 당장은 아니라지만…넷플릭스 무슨 속내?
[앵커]
'계정 공유는 사랑'이라던 넷플릭스, 그런데 최근엔 입장을 바꿔 공유 제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지만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닌데, 어떤 셈법이 작용하고 있는 걸까요.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같은 집에 사는 '동거 가족'이 아니면 접속을 제한하거나 돈을 더 받기로 한 넷플릭스.
관련 공지가 뒤늦게 알려지며 소비자 반발이 커지자, 아직 우리나라에서의 시행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1분기 중 공유 제한 정책 확대란 큰 틀은 변함 없습니다.
<장민석·장이랑 / 경기도 김포> "(따로 사는 형제들에게) 가족 공유는 하고 있고 (가격) 인상이 되는 부분은 조금 우려스럽기는 하죠. 어느 상한선 이상으로 올라간다 그러면 해지…."
한때 계정 공유를 적극 권하던 넷플릭스의 정책 변화는 시장 성숙의 단면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했을 때는 신규 고객을 증가시켜야 되니까 가격 할인이라든지 계정 공유 같은 파격적인 정책을 하다가 성숙기 시장에서는 수익률을 개선하는 쪽으로…."
하지만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한 조사에선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 56%가 가족이나 지인 등과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이 제한되면 10명 중 4명은 해지하겠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넷플릭스의 정책 변화가 자본력 적은 국내 업체들에게는 기회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는데, 결국은 콘텐츠가 좌우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이동은 / 경기도 시흥> "지금 넷플릭스랑 티빙 이용하고 있고 재밌는 콘텐츠가 있으면 해지를 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경쟁업체들로도 공유 제한 조치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 속에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공산은 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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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제한 당장은 아니라지만…넷플릭스 무슨 속내?
뉴스경제
공유제한 당장은 아니라지만…넷플릭스 무슨 속내?2023-02-03 18:4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