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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현응스님 직무정지 징계…정상화 길 걸을까

뉴스사회

해인사 현응스님 직무정지 징계…정상화 길 걸을까

2023-02-03 21:19:46

해인사 현응스님 직무정지 징계…정상화 길 걸을까

[뉴스리뷰]

[앵커]

조계종이 계율을 어긴 의혹이 불거진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에 대해 직무정지 징계를 의결했습니다.

현응 스님을 둘러싼 추문 등의 조사는 별도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천년고찰 해인사가 정상화될 수 있을까요.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조계종이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에 직무정지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총무원장인 진우스님과 재적 징계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징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징계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음행' 즉, 음란한 행실로 계율을 어겨 종무원의 위신을 심각하게 실추시켰고, 정당한 이유나 상급 기관 보고없이 복무지를 이탈해 청정기풍을 유지할 의무를 방기했다는 것입니다.

징계위는 방어권 보장을 위해 출석을 통보했지만, 현응스님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조계종은 현응스님을 둘러싼 의혹이 확산한 지 약 한 달만에 당사자를 직무에서 배제했습니다.

앞서 현응스님은 성추행 의혹 등이 확산하자 사직서를 내고 잠적했습니다.

이에 삼보사찰인 해인사는 현응스님을 절에서 내쫓는 '산문출송'을 결정하고 차기 주지를 추천했지만, 이 과정에서 내홍이 격화했습니다.

불교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종단 내 권력 싸움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성공스님 /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대위원장> "중앙징계위에서 그나마 신속하게 직무정지를 내려주셔서 고맙고요. 조속한 시일 내에 총무원과 협상을 잘 통해서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조계종은 중앙징계위와 별도로 현응 스님 개인에 대한 조사를 거쳐 호계원에 징계를 회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조계종 #현응스님 #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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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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