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 '고소애' 추출물…"근감소증에 효과"

[앵커]

곤충은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해 미래식량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고소애라는 곤충의 경우 노인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근감소증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식용곤충으로 알려진 갈색거저리, 일명 고소애입니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해 식재료에서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소, 돼지 등 가축과 달리 사육과정에서 이산화탄소나 분뇨 등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어 친환경적입니다.

<최광호 /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장> "식용곤충은 먹이원 그리고 사육할 수 있는 공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환경적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농촌진흥청 연구결과 고소애에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고 근력강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고소애 추출물을 근육세포에 처리한 결과 세포분화를 촉진하는 유전자는 늘어나는 대신 근육위축에 관여하는 유전자는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인우 /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 농업연구사> "근 분화 활성 유전자를 60% 증가시켰고 근 감소 관련 유전자를 36% 감소시켰습니다. 이를통해 고소애의 근 감소증 개선 효능을 확인…"

고소애는 현재 다양한 원료로 활용되고 있는데 앞으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연우 / 고소애 사육농장 대표> "고소애 판매촉진과 더불어서 매출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믿을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가 마련됐다…"

고소애를 활용한 건강보조식품이나 의약품이 개발될 경우 노인들의 건강개선은 물론 국내 곤충산업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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