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새내기 된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들
[생생 네트워크]
[앵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탈레반 정권을 피해 우리나라로 온 지도 1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150여 명이 울산에 정착해 지내고 있는데요.
특별기여자 자녀 중에는 올해 대학에 입학해 새로운 꿈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김근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울산의 한 대학교 입학식.
애국가가 연주되자 히잡을 쓴 학생들이 다른 신입생들처럼 가슴에 손을 올립니다.
손뼉을 치면서 축하 공연을 보고, 휴대전화 영상으로 남깁니다.
이 대학 글로벌비즈니스 학과에는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6명이 입학했습니다.
<아이샤 /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아르바이트도 하고 싶어요. 너무 행복하고, 대학교 가서 너무 좋아요. 저도 기분이 좋아요."
1년가량 배운 한국말이 아직은 서툴러서 긴장되기도 합니다.
<조흐라 /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공부 잘하고 싶어요. 한국말이 너무 걱정돼요. 우리 한국말 조금만 배웠어요."
학교 식당에서 먹는 첫 끼에는 선배들이 함께했습니다.
<현장음> (무슨 음식 좋아하세요?) "제가 김밥, 라면 제일 좋아해요"
대학 공부를 마치고 취업할 계획도 세웠습니다.
<조흐라 /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대학교 끝나고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요. 치과도 배우고 싶어요."
울산에 거주하는 아프간 고등학생은 20명. 대학 입학생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김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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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새내기 된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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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새내기 된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들2023-02-25 12:5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