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캐나다도…틱톡 사용 금지 세계 각국으로 확산
[앵커]
미국과 유럽연합에 이어 일본과 캐나다도 정부 관련 기기에서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각국이 틱톡 사용을 잇달아 금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박성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정부 공용 스마트폰에서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정부 직원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등) 공용 단말 중 기밀정보를 취급하는 경우, 기준에 따라 틱톡을 포함한 SNS 이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기밀정보를 취급하지 않는 경우에도 여러 위험을 검토한 뒤 이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사이버 보안 확보의 관점에서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을 직접 겨냥한 조치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캐나다 역시 정부에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틱톡의 데이터 수집 방식이 이용자들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내부 검토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일본과 캐나다 정부의 틱톡 사용 금지는, 유럽연합이 집행위원회에 등록된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로 한 지 나흘 만에 나온 결정입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정보 보호를 위한) 첫번째 단계일 수도 있고, 유일한 단계일 수도 있습니다. 우린 캐나다인들을 안전하게 지킬 것입니다."
앞서 미국 연방 정부 역시 틱톡을 통해 이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자 틱톡 사용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틱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커지면서 사용 금지 조치가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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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캐나다도…틱톡 사용 금지 세계 각국으로 확산2023-02-28 17: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