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통행료 10월부터 반값 이하로…형평성 우려도
[앵커]
오는 10월부터 서울이나 인천에서 인천공항을 오갈 때 이용하는 영종대교 통행료가 절반 넘게 인하됩니다.
국내 고속도로 중 가장 비싼 수준으로 그간 인하 요구도 많았는데요.
여전히 적지 않은 비용을 받는 민자 도로들도 많아 형평성 우려도 나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영종도와 인천을 잇는 영종대교 통행료를 6,600원에서 3,200원으로 인하합니다.
영종도와 인천 송도를 오가는 인천대교 통행료는 2025년 말부터 5,500원에서 2천원으로 내리는 방향을 추진합니다.
영종 주민들은 10월부터 두 대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민자대교인 영종대교는 국내 고속도로 중 통행료가 가장 비싼 수준으로, 주민들은 2003년부터 인하 목소리를 높여 왔습니다.
3·1절 대규모 집회까지 예고했던 주민들은 정부 조치에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요한 / 영종총연합회 정책위원장> "1년에 300만 원 가까이 요금이 발생되죠. 살인적 통행료죠. 이 부분을 해결해줘서 저희들은 너무 감사하죠."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공항 공사가 두 대교에 투자해 손실을 보전한 뒤, 사업 기간이 끝나면 공공기관 운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입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일반 국민들의 통행료 부담이 낮아지고, 인천공항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각에선 형평성 논란도 있습니다.
고양시와 김포시를 잇는 일산대교의 경우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1,200원으로, 한강 28개 다리 중 유일하게 유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 등으로 통행료가 인상될 조짐도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전국 21개 민자도로 운영사들로부터 통행요금 인상 관련 신청을 접수하고 일정 부분을 지원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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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 통행료 10월부터 반값 이하로…형평성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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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 통행료 10월부터 반값 이하로…형평성 우려도2023-03-01 09:3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