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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행성 독감 확산세…"언제 정점일 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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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행성 독감 확산세…"언제 정점일 지 몰라"

2023-03-06 22:37:55

중국 유행성 독감 확산세…"언제 정점일 지 몰라"

[앵커]

중국에서는 유행성 독감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SNS에서는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독감"이라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중국 톈진시의 한 어린이 병원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SNS에 올라 온 영상입니다.

게시자는 앞에 줄을 선 사람들만 2천명이 넘었다면서, 대부분 독감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것 같다'며 불안감을 나타낸 영상들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안내방송> "현재 우리 시(텐진)에서는 유행성 독감이 절정기인데다,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하면서 베이천구 일부 학교는 이미 온라인으로 수업을 전환했습니다."

중국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독감 의심 증상 사례는 지정 병원에서만 10만 건을 넘겨 4주 연속 증가했습니다.

의심 증상 사례 가운데 양성률은 25.1%로 코로나19 양성률 5.1%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앞서 중국 국가독감센터는 "남방과 북방에서 H1N1과 H3N2 형 독감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최근 감염자 수가 몇 년 새 가장 많다고 밝혔습니다.

SNS에서는 "40도 안팎의 고열과 근육통이 코로나19 때처럼 심했다",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독감이었다"는 체험담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까지 독감 유행이 정점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언제 정점에 이를지 예측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엄격한 방역 통제로 독감에 걸린 사람이 적다 보니 체내 항체가 감소했고 백신 접종률도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독감 확산으로 제조업체들의 조업중단 사례까지 나오면서 '위드코로나' 원년, 회복을 기대한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코로나 #독감 #백신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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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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