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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해법안 두고 충돌…여 "흠집 내기만" 야 "조공 외교"

뉴스정치

강제징용 해법안 두고 충돌…여 "흠집 내기만" 야 "조공 외교"

2023-03-13 20:01:29

강제징용 해법안 두고 충돌…여 "흠집 내기만" 야 "조공 외교"

[앵커]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을 두고 정치권 충돌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단독으로 외교통일위원회를 소집했는데, 국민의힘은 합의되지 않은 일정이라며 불참했습니다.

국회를 찾은 양금덕 할머니는 정부 배상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안에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민주당.

당 대책기구를 띄우며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이번 배상안은 '돈 몇 푼에 역사를 팔아넘긴 김종필-오히라 야합의 재판이다', '조공외교를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본의 멸시가 대통령이 약속한 공약이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체포동의안 이탈표 내홍에 이 대표 측근 사망까지, 악재가 겹치자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공세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정부 배상안의 적절성을 따지자며 외통위를 단독 소집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엔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가 출석했는데, 정부 배상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양금덕 /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대통령 옷 벗으라 하고 싶소. 동포들이 마음 편하게 하고 살아야 하는데 이건 뭐요."

'강제동원 해법 철회 촉구 결의안'이 채택되기도 했지만, '반쪽'에 그쳤습니다.

합의되지 않은 일정인 데다 한일 정상회담 이후 현안을 묶어 회의를 여는 게 맞다며 여당 의원 전원이 불참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으로부터 상응 조치를 얻어낼 것이라며 '조공 외교' 등 야당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 방안은 정부 이야기대로 해결의 시작일 뿐, 결코 종착역이 아닙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와주진 못할망정 상임위 전체회의에 양금덕 할머니까지 모셔 와서 정쟁을…"

외통위 단독 소집에 대해선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전, 미리 흠집을 내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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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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