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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다시, 봄'·창극 '정년이'…여성 서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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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다시, 봄'·창극 '정년이'…여성 서사 주목

2023-03-18 10:46:37

뮤지컬 '다시, 봄'·창극 '정년이'…여성 서사 주목

[앵커]

최근 공연예술계에 여성 서사를 다룬 작품들이 속속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창극 '정년이'와 중년 여성들의 삶을 유쾌하게 풀어낸 뮤지컬 '다시, 봄'까지… 다양한 소재와 형식에 관객들 반응도 뜨겁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제가 가요는 아는 게 없고요. 소리 한 자락 해보께라"

'최고의 소리꾼'이 되기 위해 나선 목포 소녀 윤정년.

그의 소리꾼으로의 성장과 단원들의 연대가 무대 위 펼쳐집니다.

<현장음> "소리하나 믿고 여기까지 왔어, 소리하나 믿고 집 나왔고…."

1950년대를 풍미한 뒤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워진 여성 국극을 소재로 한 웹툰 '정년이'가 창극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내로라하는 창작진이 가세해, 창극이라는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추가 공연까지 전석 매진됐습니다.

<이자람 / '정년이' 음악감독> "작품 정년이와 판소리라는 장르가 만나는 것이 참 제법 어울린다고 생각하면서 재미있게 음악 작업했습니다."

서울뮤지컬단의 '다시, 봄'은 왁자지껄한 수다 뮤지컬입니다.

딸, 아내, 엄마로 살며 자신을 잊었던 여성들이 유쾌한 새봄을 맞았습니다.

<뮤지컬 '다시, 봄' 중> "내 나이 벌써 반백살이네. 언제 이렇게 됐는지. 최선을 다해서 살았지, 남편ㆍ아이를 챙기며."

평균 나이 54세, 베테랑 중견 여성 배우들이 실제 자신의 삶을 녹여낸 '디바이징 시어터' 형식에 공연계 비주류였던 4050 관객들이 화답했습니다.

<김덕희 /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화려한 쇼나 꾸며진 이야기가 아닌 진솔한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담아낼 수 있지 않을까, 또 뮤지컬 관객 대부분이 20~30대의 젊은 관객들을 타깃으로 하다 보니까, 시립단체로서 다른 관객들, 새로운 관객들을 만나는…."

무대 위 '다시, 봄'을 맞은 배우들처럼, 여성 캐릭터가 극을 주도하는 '여성 서사' 극도 점차 다양한 형태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창극_정년이 #뮤지컬_다시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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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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