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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회담…우크라전쟁 중재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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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회담…우크라전쟁 중재 나설 듯

2023-03-19 18:48:59

시진핑·푸틴 회담…우크라전쟁 중재 나설 듯

[뉴스리뷰]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일(20일)부터 사흘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납니다.

시 주석은 방러 기간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얼굴을 마주한 지 6개월 만에 만남입니다.

시 주석으로서는 국가주석직 3연임 이후 첫 외국 방문입니다.

양국 관계와 주요 국제·지역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7일)>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 등 국제 지역 이슈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제하며, 정치적 해결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계속할 것입니다."

중동의 '앙숙'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관계 복원을 중재한 데 이어, 국제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평화중재자'를 자임하겠다는 계획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범죄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회동은 졸지에 '범죄자 접견' 모양새가 되버린 겁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중국이 내놓을 중재안에 대해서도 일방적이고 러시아의 관점만을 반영했을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러시아는 휴전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선택한 시간에 맞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수 있도록 군대를 새로 개편할 수 있습니다."

이에 중국 매체 글로버타임스는 "갈등의 불씨를 부채질하고 러시아를 지정학적으로 약화하려는 속셈"이라는 중국내 전문가의 말을 전하며 미국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관영 매체 신화사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에 대해 "양국 관계의 나침반"이라면서 중러 관계의 발전은 양국에 유리할 뿐 아니라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을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러시아 #시진핑 #푸틴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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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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