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무기병기화사업 지도…"무기급 핵물질 생산확대"

[앵커]

북한이 또다시 핵 사용 위협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언제, 어디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돼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북한은 어제 핵 공중 폭발 시범사격도 실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상용 기자.

[기자]

네, 북한이 한미를 겨냥해 다시 한번 핵위협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병기화사업을 지도하면서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라"고 지시한 건데요.

김 위원장은 "핵무기연구소로부터 핵무기 발전 방향과 전략적 방침에 따라 공화국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최근 연간의 사업 정형과 생산 실태"를 보고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언제든, 그 어디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돼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력하고 우세한 핵무력이 공세적 태세를 갖출 때 적이 우리를 두려워하고 우리 국권과 제도와 인민을 감히 건드릴 수 없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무기급 핵물질생산을 전망성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 데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어제(27일) 핵습격을 가정해 핵공중폭발타격방식의 교육시범사격을 실시했다고 오늘 북한 매체를 통해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전술핵탄두로 보이는 사진도 전격 공개했는데요.

훈련에는 "지상대지상 전술탄도미사일 2발로 핵 공중폭발 타격 방식의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미사일에는 "핵 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 전투부"가 장착됐으며, "가상적인 핵습격을 진행해 표적 상공 500m에서 전투부를 공중폭발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또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수중 전략무기 체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어제 오전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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