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74년만의 방중 마잉주 前대만총통
이슈에 중심에 선 인물을 알아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통령 격인 대만의 전현직 1인자들이 서로 엇갈린 외교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은 74년 만에 중국을 찾은 반면, 차이잉원 현 대만 총통은 곧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두 전현직 1인자들의 행보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봅니다.
지금 보시는 이 두 사람은, 전현직 대만 1인자입니다.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은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대만의 제12대 13대 총통을 역임하며 시진핑 주석과 역사적인 양안 정상회담을 한 인물로도 유명한데요.
현 대만 총통인 차이잉원과는 달리 친중 성향을 가진 걸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현 대만 총통인 차이잉원은 반중 성향이자 대만의 독립을 바라는 인물로 집권 후 중국과의 양안 관계에 날을 세워왔는데요.
최근 이 두 사람의 엇갈린 행보가 대만 내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중국을 방문한 건 무려 7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1949년 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이 국공내전에서 중국 공산당에 밀려 대만으로 패퇴한 이래 전현직 총통 중 중국을 찾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는데요.
내년 총통 선거에 중국 공산당이 개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묘한 시점에 방중이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반면 시진핑 주석과 계속해서 날을 세워온 차이잉원 현직 대만 총통의 행보는 정반대입니다.
차이 총통은 중미 수교국인 과테말라 등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오고 가는 길에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각각 경유해 미국 하원의장을 만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에서도 당장에 강한 반발을 하고 있는데요.
두 전현직 지도자들의 이러한 엇갈린 행보는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대만의 미래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대만 유권자들은 중국행을 택한 전 총통과 미국행을 택한 현 총통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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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74년만의 방중 마잉주 前대만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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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74년만의 방중 마잉주 前대만총통2023-03-28 15: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