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 정치권 파장…인사청문회 '검수완박' 공방
[앵커]
일본 정부가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일정상회담을 마친 뒤 얼마되지 않아 과거사 왜곡이 담긴 교과서가 승인된 것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정치권 반응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여야는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승인한 일본 정부를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미애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강한 표현을 쓰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한일정상회담 내용과 연계하는 해석은 삼가는 모습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일 정상회담의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본이 옛날부터 가지고 있었던, 거슬러 올라가면 군국주의적인 사고, 이런 틀에서 못 벗어난…."
야권은 일본 정부를 비판하면서도, 현 상황의 책임을 윤석열 정권에게서도 따졌습니다.
민주당은 박성준 대변인 논평에서 한일정상회담에서 '퍼주기 외교'를 하고도 외교성과를 자랑했냐면서 윤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당 차원의 대응도 다음처럼 예고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예정대로 대일 굴욕외교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요구서를 금주에 제출하고, 관련 상임위별 청문회 개최도 추진하겠습니다."
정의당은 김희서 수석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해당 부처에서 적절히 대응할 것"이란 대통령실의 발언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강력히 나서라 촉구했습니다.
[앵커]
국회에서는 김형두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질의가 집중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법사위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 가릴 것 없이 '검수완박' 법안의 입법 절차의 당위성, 헌법재판소의 판결, 재판관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주요 장면 직접 보시겠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공개적이고 합리적 토론으로 거쳐, 다수의 의사로 결정됐다고 볼 수 있습니까?"
<김형두 / 헌법재판관 후보자> "제 솔직한 생각은 조금 여러가지 우려스러운 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단체 또는 모임회 출신 재판관들 또 법관들은 다 편향된 판결을 내리는 분들 입니까?"
<김형두 / 헌법재판관 후보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김 후보자는 "위헌성이 유력하다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헌법재판소의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서 김 후보자는 판단을 유보하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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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 정치권 파장…인사청문회 '검수완박'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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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 정치권 파장…인사청문회 '검수완박' 공방2023-03-28 19: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