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지지율 비상 속 김재원 설화 부심…징계는 신중론
[뉴스리뷰]
[앵커]
한동안 상승세를 타던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추월 당한 가운데 김기현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잇단 실언 논란에 공개 경고에 나섰지만, 징계 여부는 미지수인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지지율 하락세에 빨간불이 켜진 여권.
근로시간제 개편안과 대일 외교 등 현안에서 충분한 국민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김기현 지도부의 발걸음은 빨라졌습니다.
김 대표는 대학교 방문과 호남 현장 최고위를 비롯해 당의 취약 기반을 다지기 위한 '외연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기조와 상반되는 '5·18 개헌 반대', '우파 천하통일' 등 김재원 최고위원의 설화가 근심을 더하자, 공개 경고에 나선 상태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극우성향 인사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매사 자중하겠다"고 재차 사과했습니다.
앞서 김 최고위원 징계를 주장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천방지축 행동을 방치하면 지지율은 더 폭락한다"면서, 김 대표를 향해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지도부에선 신중론이 대체적입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앞으로 본인이 자중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확한 발언 경위를 모른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만약에 문제가 있다면 당에 여러 가지 그런 문제를 다루는 기구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논의가 되지 않겠습니까."
지도부 내에선 공개 발언을 통한 재경고 등이 검토되고 있지만, 징계 조치에 대한 논의까지 이뤄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지율 비상 속에 여권은 릴레이 당정 협의회를 열고 내부 소통과 정책 홍보 강화에도 나선 가운데, 취임 초 악재를 돌파할 김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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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지지율 비상 속 김재원 설화 부심…징계는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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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지지율 비상 속 김재원 설화 부심…징계는 신중론2023-03-29 21: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