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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탄약 추가확보 노력…대가로 식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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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탄약 추가확보 노력…대가로 식량 제공"

2023-03-31 09:38:23

美 "北탄약 추가확보 노력…대가로 식량 제공"

[앵커]

백악관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약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가 그 대가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고 있다는 새로운 정보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추가로 지원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의 탄약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 새로운 정보가 있다며 거래를 주선한, 슬로바키아 국적의 무기상을 공개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정책조정관> "노력의 중심에는 아쇼트 므크르티체프라는 무기상이 있습니다. 러시아 관리들의 지원 아래 이 무기상은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비밀 무기 협정을 중개하려는 시도를 해왔습니다."

재무부는 이 무기상이 작년 말부터 올 초까지 북한 관리들과 함께 20종이 넘는 북한 무기와 군수품을 러시아에 판매하려 했다며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그 대가로 상업용 항공기와 원자재 등을 북한에 제공하려 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가 무기를 받는 대가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고 있고 대표단 파견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정책조정관> "(이 거래로) 러시아는 평양으로부터 24종류 이상의 무기와 군수품을 받았을 것입니다. 또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북한에 대가로 식량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번 거래가 지난해 러시아 민간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에 북한이 무기를 지원한 것과는 별개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브리핑을 한 건 이번이 벌써 3번째입니다.

북한이 무기 제공 사실을 부인하는 가운데 지속적인 정보 공개를 통해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전쟁을 지원하는 이들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며 러시아의 무기 확보 시도를 계속 주시하고 폭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북한_무기 #북러_무기거래 #우크라이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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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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