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후 고통스러웠다…바이든 찍어"
[앵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뒤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습니다.
'괴짜 억만장자'로 알려진 그가 이례적으로 언론 인터뷰에서 소회를 밝혔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언론 인터뷰를 자청해 영국 방송 BBC 기자와 만났습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440억달러, 우리 돈 58조원을 들여 트위터를 인수했는데요, 이후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고통의 수준이 극도로 높았다고 말했습니다.
트위터 인수를 후회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지루하진 않았다. 롤러코스터 같았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회사 재무 상태가 엉망이어서 4개월만 지탱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대규모 해고는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그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주요 광고주들이 계약을 끊어 트위터가 경영난에 빠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그는 광고주들이 거의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트위터의 혐오 발언이 늘었다는 지적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예를 들어보라"며 맞서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그동안 정치적인 내용의 트위터 글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니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위터는 광장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분파적인 정치인들을 부각하는 공간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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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 후 고통스러웠다…바이든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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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 후 고통스러웠다…바이든 찍어"2023-04-14 07:3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