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또 인종차별…"가장 강력한 조치 받을 것"
[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또다시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습니다.
상대 팀이었던 크리스털 팰리스까지도 해당 관중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털 팰리스의 경기.
경기 막판 손흥민이 홈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돼 경기장을 나옵니다.
사건은 이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팬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손흥민을 향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양손으로 눈을 찢는 행동을 한 겁니다.
사태를 파악한 토트넘 구단은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모든 종류의 차별은 용납할 수 없는 혐오스러운 일"이라며 "관련자의 죄가 입증된다면 시즌 초 첼시전 사례처럼 가장 강력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첼시 팬은 법원으로부터 100여만원의 벌금과 3년간 축구장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상대 구단인 크리스털 팰리스 측 역시 "이런 행동은 용인될 수 없다"며 "문제의 영상을 현지 경찰과 공유했고 신원이 특정되면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지난해 8월 첼시 원정 경기에서 30대 남성이 손흥민에게 이번과 비슷한 행동을 취했고, 지난 1일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는 한 방송 해설자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의 반칙 상황을 '무술'에 비유했는데, '모든 동양인이 무술을 한다'는 인종차별적 시각이 담긴 말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방송사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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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또 인종차별…"가장 강력한 조치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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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또 인종차별…"가장 강력한 조치 받을 것"2023-05-08 19: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