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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18 43주년 기념식…추모 분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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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18 43주년 기념식…추모 분위기 고조

2023-05-18 05:31:15

오늘 5·18 43주년 기념식…추모 분위기 고조

[앵커]

오늘(18일)은 5·18 민주화운동 제43주년입니다.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오월정신, 국민과 함께'를 주제로 기념식이 거행됩니다.

기념식을 앞두고 어제(17일) 광주 금남로에서는 전야제가 열렸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다가 계엄군의 총탄에 산화한 광주 금남로.

80년 5월의 그날처럼 전국에서 광주를 찾은 시민 수천 명이 금남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광주 금남로는 80년 5월 항쟁의 현장으로 돌아갔는데요,

하루 종일 축제의 장이자, 추모의 장이었습니다.

<박진열 / 광주 동구> "그때는 제가 초등학생이었으니까 사람이 죽는 것만 보고 총소리만 들었는데, 지금은 음악 소리가 들리고 노랫소리가 들리잖아요. 결국 광주가 이긴 것 같아요."

전야제는 행진 행렬의 입장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행진단은 오월 열사들이 걸었던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추모 열기를 더했습니다.

전야제에는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우크라이나 난민 등이 함께 했습니다.

<이정민 / 이태원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 "여기에는 정말 많은 사회적 아픔을 가진 분들이 함께해서 위안받고, 연대를 하는 그런 곳인 것 같습니다."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5·18유족회 주관으로 추모식이 엄수됐습니다.

참석자들을 오월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며,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했습니다.

5·18 가해자인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도 참석해 오월 가족들에게 재차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우원 / 전두환 씨 손자> "말을 할 자격도 없지만, 저희 가족 대신해서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오늘(1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됩니다.

주제는 '오월정신, 국민과 함께'로, 오월정신을 국민과 함께 계승하자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기념식에는 오월 가족과 여야 국회의원 등 모두 3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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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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