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방일·오염수 시찰단 설전…"명품외교" "병풍 안돼"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성과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을 놓고 정치권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익을 내세운 여당과 '들러리 외교'를 주장하는 야당이 맞섰는데요.

야당은 특히 오염수 문제 공론화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명품 외교'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한일 두 나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지난 정권의 '짝퉁외교'와는 격이 다른 '명품외교'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한 데 대해선 '감동의 드라마'라고 추켜세웠습니다.

반면 '들러리 외교'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선 '닥치고 비난', '자폭 수준의 국익 훼손'이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온갖 자극적인 용어를 동원해서 이번 G7 정상회담 성과를 폄훼하고 있는데 자해를 넘어 자폭 수준의 국익 훼손입니다."

민주당은 여권의 외교 성과 자평에 '정신 승리'라고 맞받았습니다.

동시에 한국 정부 시찰단 파견의 실효성 문제를 들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또 한 번 파고들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료 채취도 없고, 시찰단 명단도 없고, 언론 검증도 없는 '3무(無) 깜깜이' 시찰로 일본의 오염수 투기에 병풍을 서줘선 결코 안 됩니다."

시찰단이 돌아오면 국회에 출석시키는 안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여당과 협의해서 국민을 대신해서 정부에 묻고 시찰단을 국회에 출석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일본의 심기 경호를 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안전을 지켜야 한다"면서 오염수 방류에 반대할 것을 정부에 재차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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