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매매에 폭행·절도까지…"신뢰 바닥"
[앵커]
얼마 전 현직 경찰이 미성년자에게 성 착취물을 요구했다가 구속된 사건 보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특별경보까지 발동하고 기강 잡기에 나섰지만, 성매매와 폭행, 절도 등 경찰관들의 비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엔 성매매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 소속 A 경위는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성매매를 위해 모텔로 이동했다가 적발됐습니다.
대기발령 상태인 A 경위는 성매매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여중생과 성관계 후 성 착취물을 요구한 순경, 어플로 만난 여성을 불법 촬영한 경장까지 성 비위가 끊이지 않습니다.
성희롱 발언이 논란이 돼 대기발령 조치된 간부에, 모르는 여성을 강제 추행한 경위도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술에 취한 경위가 주차된 차량에서 현금 약 15만원을 훔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음주 운전도 빈번합니다.
서울에서 경기까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시민의 신고로 붙잡힌 경찰이 있는가 하면, 울산에서는 음주 단속에 적발된 경찰이 초과 근무를 허위로 입력한 사실까지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기본적인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자신들을 구해주거나 그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데, 신뢰를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한 번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굉장히 많은 노력과 시간이 지나야만…"
경찰은 최근 '특별경보' 조치를 발령하고 기강 잡기에 나섰지만, 15만 조직을 통제하기 쉽지 않다는 자조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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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성매매에 폭행·절도까지…"신뢰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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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성매매에 폭행·절도까지…"신뢰 바닥"2023-05-25 13:2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