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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강타한 '슈퍼태풍' 북서진…하늘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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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강타한 '슈퍼태풍' 북서진…하늘길 비상

2023-05-25 13:28:40

괌 강타한 '슈퍼태풍' 북서진…하늘길 비상

[앵커]

슈퍼태풍 마와르가 어제(25일) 낮 시간대 미국령 괌을 강타한 뒤 대만과 필리핀 방향으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한 채 다음 주까지도 필리핀과 대만, 일본 오키나와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들이 강풍에 금방이라도 부러져 나갈 듯 휘청거리고, 일부 지역은 아예 전기가 끊겼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는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습니다.

지난 24일, 시속 225㎞의 돌풍을 동반한 '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태평양 휴양지 괌의 모습입니다.

앞서 현지 주지사는 주민 15만 명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지시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괌 국제공항에선 지난 23일부터 항공편 60편이 취소됐습니다.

<트리시아 레갈라 / 괌 여행객> "여기에서 5일 동안이나 발이 묶여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사실 제가 다음주에 결혼을 해야 하거든요."

괌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항공편도 결항되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도 묶였습니다.

마와르는 초속 50m 안팎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계속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풍속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데, 일요일 새벽 무렵까지는 초속 60m에 달하는 등 초강력 태풍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기상청은 마와르가 이달 30일 '매우 강' 등급의 태풍으로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67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인 데다 필리핀과 대만, 일본 오키나와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이 지역을 방문하려는 여행객들은 항공편과 현지 상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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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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