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이 대수인가요?…위스키 한 병을 향한 긴 줄
[앵커]
요즘 젊은 세대로까지 번진 위스키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인기 제품이나 한국에 처음 출시되는 제품을 구하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는 것도 마다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현장 모습 서형석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평일 서울 도심의 한 편의점 앞, 사람들이 점심도 굶어가며 줄을 서 있습니다.
시중에서 좀처럼 구하기 힘든 위스키를 사기 위해서입니다.
오후 1시가 넘은 시간, 온도도 26도가 넘어가고 있는데, 이런 땡볕도 위스키를 사려고 모여든 사람들을 막지는 못합니다.
물론 줄을 섰다고 원하는 대로 다 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인기 제품은 금방 동이 나기 때문입니다.
<박주연 / 경기 하남시> "제가 평소에 먹던 위스키 중에 새로 출시되는 제품이 그게 이제 처음 출시되는 곳이 이곳이라고 해서…복불복이죠."
<김지연 / 서울 강남구> "사실 저는 이렇게까지 전혀 줄을 설 줄은 몰랐고 친구가 조금 빨리 와달라고 해서 왔는데. 너무 덥고 땡볕인데 힘들어요."
2시간 넘게 기다렸지만, 목표로 했던 위스키 한 병을 손에 쥔다면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송승배 / 편의점 위스키 담당 MD> "일본 위스키까지도 현재는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많은 상황입니다. 과거에는 40~50대에서 위스키를 즐겼다면 지금은 MZ그리고 30대에서…"
고물가 시름 속 경제는 어렵다지만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량은 한 해 전보다 80% 가까이 폭증한 8,400여톤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에는 동네마트나 편의점 매대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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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이 대수인가요?…위스키 한 병을 향한 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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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이 대수인가요?…위스키 한 병을 향한 긴 줄2023-05-28 09:4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