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조원대 첫 추경…대중교통에 '긴급 수혈'
[앵커]
서울시가 3조원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서울시는 고물가 속 취약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추경을 편성했다고 밝혔는데요.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대중교통 부문에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됐고, TBS와 서울시립대의 운영비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올해 첫 추경을 편성했습니다.
규모는 3조 408억 원입니다.
추경 편성 배경으로 민생 경제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정수용 /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경제 상황이 일상의 고통이 될 수 있는 취약 계층에게 더 많은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취약 계층 교통비를 늘리면서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신설하고, 청년 전월세 보증 보험료,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 안전망 강화에 399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임대료를 낮춰주는 등 소상공인 지원에 396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저출생 대책에도 597억 원이 투입됩니다.
전국 최초 난자동결 시술 비용을 최대 200만원 지급하기로 하고, 산모의 산후조리 경비, 아이돌봄비 등이 새롭게 지원됩니다.
난임부부 시술비도 확대됩니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곳은 대중교통 운영입니다.
재정난을 겪는 대중교통에 4,800억 원을 수혈하고, 서울교통공사에는 기금 3천여억 원을 별도 투입합니다.
또 내년 예산 중단이 예정된 TBS 교통방송에 73억 원을, 서울시립대의 운영 지원비로 147억 원을 편성합니다.
<정수용 /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TBS는 조만간 혁신안을 발표할 걸로, 6월 중에 예정돼 있다 하는데요.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의원님들의 여러 가지 논의가 있을 거 같아요."
추경안이 그대로 의회를 통과하면 올해 서울시 예산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50조 원을 넘기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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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조원대 첫 추경…대중교통에 '긴급 수혈'2023-05-30 22:2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