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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채한도 합의안, 하원 통과…최대 고비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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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채한도 합의안, 하원 통과…최대 고비 넘겨

2023-06-02 07:20:34

美부채한도 합의안, 하원 통과…최대 고비 넘겨

[앵커]

미국 정부의 사상 초유 채무불이행 우려 사태가 중대 고비를 넘겼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타결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미 하원 문턱을 넘어 이제 상원 표결만 남겨두게 됐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찬성 314표, 반대 117표로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국가 채무불이행 시한을 닷새 앞두고 미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미 하원은 야당인 공화당 의석이 민주당보다 많은 데다 양당 모두에서 합의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제기돼 이번 사태의 최대 고비라는 관측이 제기돼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합의안 통과 직후 성명을 통해 "오늘 밤 하원은 사상 초유의 국가부도 사태를 막고 어렵게 이룬 역사적인 경제 회복을 지켜내는 중대한 조치를 취했다"고 환영했습니다.

매카시 하원 의장은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케빈 매카시 / 미 하원의장(공화당)> "오늘밤 우리 모두가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의회 표결을 통과한 역사상 가장 큰 (정부 지출) 삭감안이자 감축안입니다."

합의안은 이제 민주당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상원 표결 절차만 남게 됐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법안을 가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부채한도는 미국 정부가 빌릴 수 있는 돈의 최대치를 의회가 설정한 것으로, 이를 초과해 국채를 발행하려면 의회가 한도를 상향해야 합니다.

미 재무부 현금 잔고는 30일 기준 2017년 이후 최저인 374억 달러, 약 49조4천억원까지 줄어든 상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이 최근 타결한 합의안은 2025년 1월까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대신 비국방 분야 지출을 사실상 동결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부채한도 #채무불이행 #바이든 #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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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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