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정말 대단"…조수미 "정신 바짝 차려야"
[앵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태한은 순수 국내파였는데요.
이번 대회를 통해 K-클래식의 위상이 재확인됐다는 평가입니다.
심사위원이었던 선배 조수미는 자만하지 말고 정신을 바짝 차리라고 조언했습니다.
정빛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1위 수상자는 김태한' 김태한의 이름이 장내에 울리고, 심사위원석에 앉아 있던 조수미가 안아줍니다.
대선배로서 진심이 담긴 조언도 했습니다.
<조수미 / 성악가 > "저도 콩쿠르에서 여러 번 우승했는데, 제가 우승한 것보다 더 기쁘네요. 자만하지 않고, 아직 나이가 어리잖아요. 정신을 바짝 차려서 열심히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김태한은 이번 대회에서 '교과서'에 가까운 발음과 발성으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해외 음악 유학 경험이 없는 국내파입니다.
김태한을 비롯해 결선 진출자 중 한국인 참가자가 3명이나 된 것도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수준이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
<김태한 /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사실 국제 콩쿠르보다 저는 국내 콩쿠르 경연할 때가 저는 좀 더 떨리는 것 같아요. 한국인들이 워낙 노래를 잘하고, 제가 지금 당장 한국에 들어가서 (국내) 콩쿠르를 나가도 1등 할 자신이 없을 정도로…."
관객들 역시 엄지를 치켜세웁니다.
<샤를로 / 벨기에 관객> "언어적인 면에서 굉장히 놀랍습니다. 한국인에게 이탈리아어나 독일어를 정확히 발음해서 노래하는 건 힘든 일일 텐데, 그것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결과 발표를 기다리던 관객들은, 새로운 클래식 샛별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2년 연속 대회를 석권했습니다.
지금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연합뉴스 정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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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 정말 대단"…조수미 "정신 바짝 차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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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 정말 대단"…조수미 "정신 바짝 차려야"2023-06-04 17:5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