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검찰, 트럼프에 기밀 유출 37개 혐의 적용
미국 연방 검찰이 국가기밀 문건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며 기소장을 공개했습니다.
49장짜리 기소장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기밀 정보를 보유한 혐의가 31건, 문건 은닉 등 수사 방해와 관련한 혐의가 6건 적용됐습니다.
여기에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국방·무기 역량, 핵무기 프로그램, 군사 공격을 받을 때 미국과 동맹들의 잠재적 취약점 등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문건이 공개될 경우 "국가 안보와 외교 관계, 군과 정보원의 안전 등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동 기자 (trigger@yna.co.kr)
백악관, 트럼프 기소에 "노 코멘트…법무부 존중"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와 관련해 "이번 사안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무부 독립성을 존중하고 그 절차의 무결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올리비아 돌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9일 바이든 "기소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건 반출 의혹을 수사해 온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형사 기소했으며 이 사실은 트럼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이재동 기자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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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검찰, 트럼프에 기밀 유출 37개 혐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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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검찰, 트럼프에 기밀 유출 37개 혐의 적용2023-06-10 09:5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