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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결국 구속…50억 클럽 수사 '탄력'

뉴스사회

박영수, 결국 구속…50억 클럽 수사 '탄력'

2023-08-04 05:33:02

박영수, 결국 구속…50억 클럽 수사 '탄력'

[앵커]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약속받은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구속됐습니다.

박 전 특검 구속으로 50억 클럽 수사가 탄력을 받은 모양새인데, 그간 받던 '수사 의지 부족' 등 비판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지난 6월말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박 전 특검에 대해 검찰이 한 달여 만에 재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겁니다.

법원은 첫 번째 영장심사 당시 직무 해당성이나 실제 수수 여부 등과 관련해 "사실적·법률적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지만,,

이번에는 증거인멸 염려를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재직 당시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여신 의향서 발급 등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금품과 부동산을 약속 받고 실제로 8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직자 신분인 특검 재직 기간 동안, 딸과 공모해 화천대유로부터 대여금 명목으로 11억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박 전 특검의 구속으로 그간 큰 진척이 없이 답보 상태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던 '50억 클럽' 수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과 딸의 공모관계가 성립된다고 판단한 만큼 딸이 화천대유 재직시절 얻은 분양 아파트 시세 차익 8억원, 퇴직금 5억원 등도 약속된 50억원의 일부인지 파고들 전망입니다.

또 법원이 박 전 특검과 딸을 경제공동체로 본 검찰의 주장을 상당 부분 받아들인 만큼 또 다른 50억 클럽 의혹 당사자인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 보강수사도 추가 동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박 전 특검 신병 확보를 발판 삼아 나머지 의혹 당사자인 김수남 전 총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에 대한 수사로 뻗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박영수 #대장동 #50억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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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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