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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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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하기로

2023-08-22 12:35:44

일본,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하기로

[앵커]

일본 정부가 모레(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금 전 마친 각료회의에서 결정됐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기자]

네,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금 전 관계 각료 회의를 마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방류 시점에 대해 "기상 상황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어제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해 온 어민 대표를 만나 이해를 구했지만, 어민 대표는 반대 의사를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5년 어민 단체에 오염수는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처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전달한 바 있는데요,

어민들의 명시적인 반대에도 해양 방류를 강행한 겁니다.

어민들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발생하는 이른바 '소문 피해'를 우려해 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어민들의 소문 피해 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하지만 우려대로 소문 피해는 이미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해온 중국은 이미 지난달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방사선 검사를 하는 등 사실상 수입 규제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이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규제로 어민들의 타격이 심해지면 일본 내 불만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 이후 약 12년 만이자,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정부 당시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입니다.

6월 말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총량은 134만t으로 해양 방류는 개시 시점부터 약 3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후쿠시마_원전 #오염수_방류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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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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