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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타짜' 너구리 형사 역 조상건, 지난 4월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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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타짜' 너구리 형사 역 조상건, 지난 4월 별세

2023-08-30 15:22:44

[뉴스메이커] '타짜' 너구리 형사 역 조상건, 지난 4월 별세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영화 '타짜'에서 '너구리 형사'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 조상건 씨가 지난 4월 별세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고인은 숨지기 직전까지 차기작을 준비하며 연기에 열정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배우 조상건 씨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올해 나이 77세.

조상건 씨가 배우의 길로 들어선 건 무려 60여 년 전입니다.

생애 대부분을 배우로 살아온 조상건 씨는 실향민 출신으로 6.25 전쟁 때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서울연극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대부분 단역이었지만 그는 온갖 풍상 끝에 달관한 듯한 눈빛과 우직한 인상으로 작품마다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영화 타짜에서 평 경장의 죽음을 조사하는 '너구리 형사' 역할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정 마담 역의 김혜수 씨와의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것은 물론, "누구에게든 돈만 받으면 돼"라는 명대사를 남겨 관객들의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사실 배우 조상건 씨의 연기력이 크게 빛을 발했던 건, 1995년 광복 50주년 드라마에서였습니다.

그는 드라마 김구에서 주연을 맡아 험난한 역사를 온몸으로 통과한 중장년 백범의 삶을 연기했는데요.

당시 조상건 씨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위인의 삶을 상세히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상건 씨의 부고 소식이 알려는데요.

이미 지난 4월 별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영화계는 물론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평소 신장 등이 좋지 않아 투석 치료를 받았지만, 건강이 더욱 악화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생 한눈팔지 않고 배우의 길만 걸어온 조상건 씨.

비록 이제 다시 그의 새로운 연기 도전은 볼 수 없겠지만,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 속 개성 있는 연기는 한국 영화사와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겁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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