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기록 세운 독감 유행…"면역력 감소 탓"
[앵커]
여름에도 독감이 유행한다는 소식, 여러 번 전해드렸었죠.
새로운 절기가 시작되자마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1년째 유행인 건데,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이유는 뭘까요.
홍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환자들로 붐비는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
감기와 독감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권희은 / 서울시 마포구> "선생님은 편도염이라고 했는데 거의 하루에 고열이 40도까지 세네 번 나는 걸로, 독감 같아서…"
<김모 씨 / 서울시 용산구> "(아이가) 올해 초에 한 번 걸리고 여름 전에 한 번 걸렸어요. 각기 A형 B형 이렇게 따로 따로."
독감 유행주의보가 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독감 의심환자는 1,000명당 11.3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다 다시 소폭 늘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로 한 번도 유행 기준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새로운 절기가 시작되며 독감 유행주의보가 또 내려졌는데, 2000년 통계 작성 이래로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특히 아이들 사이에서 더 유행입니다.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7~12세가 25.3명으로 가장 많고, 13~18세와 1~6세가 차례로 많습니다.
지난 3년간 마스크를 쓰며 독감에 노출되지 않았던데다, 일상회복으로 바깥 활동이 많아진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은선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년 동안 독감 환자를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면역이 안 돼있어서 지금까지 유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건당국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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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기록 세운 독감 유행…"면역력 감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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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기록 세운 독감 유행…"면역력 감소 탓"2023-09-15 18:2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