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우크라전 개입 심각"…美 상원 조사 착수
[앵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타링크 위성 통신망을 가동하지 않는 방식을 동원했다는건데, 미국 상원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 경영자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은 "국가 안보 책임의 심각한 문제가 노출됐다"면서 "일론 머스크나 그 어떤 개인도 미 국가 안보에 있어 최종 결정권을 가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위성 시장과 정부 아웃소싱 문제, 머스크와 회사가 맡은 과도한 역할, 국방부의 조치와 계약 내용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함대 공격 당시 스타링크 위성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경위를 설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머스크 전기 발췌본 내용을 인용해 크림반도에서 스타링크 통신망을 가동하지 않기로 한 머스크의 결정이 러시아 군에 "사실상의 보호"를 제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확대되자 전기 작가는 머스크가 스타링크 통신망을 끈 것이 아니라, 원래 작동하지 않았던 크림반도 지역의 통신망을 활성화하지 않은 것이라며 해당 내용이 오류라고 해명했습니다.
머스크 역시 당시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로 인해 크림반도 지역에는 스타링크 통신망이 꺼져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스페이스X가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를 공급하기 시작했을 때는 자금을 지원하지 않다가 올해 초 계약을 맺고 단말기 비용 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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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우크라전 개입 심각"…美 상원 조사 착수2023-09-16 1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