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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文 안보 발언 반박…"굴종적 한산함은 평화 아냐"

뉴스사회

대통령실, 文 안보 발언 반박…"굴종적 한산함은 평화 아냐"

2023-09-20 20:58:28

대통령실, 文 안보 발언 반박…"굴종적 한산함은 평화 아냐"

[뉴스리뷰]

[앵커]

대통령실이 현 정부 안보 정책을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굴종적인 한산함은 평화가 아니다"라며 비판했습니다.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가능성도 시사하며 대북 강경 노선을 재확인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윤석열 정부의 안보 정책을 겨냥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안보는 보수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되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러자 하루 만에 대통령실이 정면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 뉴욕 방문에 동행한 고위 관계자는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문재인 정부 때 북한 핵·미사일 개발이 가속화됐다"며 "굴종적인 한산함은 평화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압도적인 힘에 의해서만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있다며, 국민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달 10일,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 "상대방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평화가 아닌,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체결된 9·19 남북 군사합의를 두고는 "비정상적"이며 "문제가 크다"고 했습니다.

9·19 합의로 북한에 불리한 우리 측 정찰자산의 대북 감시와 공군·해군력 가동이 위축됐다는 것입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현 정부 출범 후에도 합의를 공공연히 어겼다"며 "적절한 시점에 판단하겠다"고 했습니다.

9·19 합의 효력정지 가능성까지 열어놓은 셈입니다.

대통령실은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부인하는 러시아 측 주장에는 "북러 회담 몇 달 전부터 군사 거래를 계속 지켜봤다"고 반박하며 대응 수준을 놓고 동맹 우방국들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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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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