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 행동' 권순우, 사과문 공개…논란 일단락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 선수가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어제(25일)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탈락하자 라켓을 내리치고 상대 선수와 악수를 거부한 건데요.

현지에 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홍석준 기자.

[기자]

네,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인 미디어 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권순우 선수가 어제 경기에서 '비매너' 행동을 보여주면서 논란이 일었는데요.

권순우 선수가 오늘 상대 선수를 만나 사과를 하고, 자필 사과문까지 공개했습니다.

권순우 선수는 어제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 선수를 만났습니다.

세계랭킹이 권순우보다 500계단 낮은 636위, 즉 두세수 아래의 실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됐었는데요.

하지만 권순우는 삼레즈 선수에게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패배가 확정되자 권순우는 라켓을 바닥에 내리치며 분풀이를 했고, 상대 선수의 악수 요청까지 거부했는데요.

권순우의 비매너 행동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보일 모습은 아니었다며 아쉽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권순우는 뒤늦게 태국 선수단 훈련장에 찾아가 상대 선수에게 사과했고요.

또 자필 사과문을 통해 "국가대표답지 않은 경솔한 행동을 했다"면서 "태극마크의 무게를 깊게 생각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대회 선수단장에게 "같은 논란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홍 기자, 오늘의 메달 소식과 밤에 있을 메달 기대 종목들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국 사격 대표팀에서 오늘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데요.

정유진, 하광철, 곽용빈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어제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 이어 또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10m 공기소총 혼성에서는 박하준-이은서 조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요.

우슈 남자 남권·남곤의 이용문은 은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습니다.

이용문의 친형 이용현은 내일 메달 사냥에 나서고요.

유도에서는 여자 78kg 이상급의 김하윤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유도 대표팀 첫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자 100kg급 이상의 김민종은 세계랭킹 1위 선수에게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 결정전을 치러야 합니다.

태권도 여자 53kg급의 박혜진은 조금전 열린 결승에서 대만의 린웨이춘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수영 장거리 간판 김우민은 자유형 1,500m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합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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