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 앞둔 야구 대표팀…"태극마크는 책임감"
[앵커]
항저우 출국을 이틀 앞둔 야구 대표팀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가다듬었습니다.
곽빈, 문동주를 앞세운 선발투수진부터 중심 타선까지 막판 점검에 매진했는데요.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은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대회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KBO리그에서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던 선수들이 같은 유니폼을 맞춰 입었습니다.
'팀 코리아.' 훈련 나흘 차에 접어든 야구 대표팀은 출국 전 유일한 연습 경기를 치르며 막바지 점검에 집중했습니다.
대표팀의 주전 포수, 김형준은 투수진의 컨디션을 귀띔했습니다.
<김형준/ 야구 국가대표팀(NC 포수)> "(공이) 다 좋던데요? 다 좋아요. 왜냐면 다 시즌을 계속하고 있었고 시합을 해왔기 때문에 별로 받으면서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는 선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만 29세 이하 와일드카드로 승선한 투수 맏형, 박세웅은 동생들에게 태극마크의 무게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세웅/ 야구 국가대표팀(롯데 투수)> "국가대표라는 그런 책임감도 많이 있었던 거 같아요, 그 전 대회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나라를 대표해서 뛴다는 거 자체가 선수로서 책임 의식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표팀이 가장 경계하는 팀은 대만.
미국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이 대거 참가한 데다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 까다로운 일본을 준결승에서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세웅/ 야구 국가대표팀(롯데 투수)> "(대만) 우타자들은 대부분 힘 있는 선수들이 많았던 거 같고 좌타자는 좀 빠르고… 포수한테 맡기고 저희는 최대한 저희가 던질 수 있는 베스트의 공을 던지는 게 가장 중요할 거라 생각합니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마운드에 곽빈을 우리 대표팀의 선발로, 문동주를 상무팀의 선발로 올려 3이닝씩을 소화하게 했습니다.
원태인과 나균안, 다저스행을 예고한 고교생 장현석도 1이닝씩 던지며 구위를 점검하는 등 마운드를 집중 점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목요일 항저우로 떠나는 야구 대표팀은 이번 주 일요일 홍콩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연패 도전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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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앞둔 야구 대표팀…"태극마크는 책임감"2023-09-26 23:5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