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 13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

[앵커]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13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2위인 태국을 25타 차이로 따돌린 '압도적 우승'이었는데요,

아마추어 고등학생들이 뭉친 여자 대표팀도 깜짝 활약을 펼치며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남자골프가 13년 만에 아시아 정상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형님 라인' 임성재와 김시우가 저력을 보여줬고, '아마추어 라인' 장유빈과 조우영도 제 몫을 다했습니다.

2위인 태국과의 격차는 25타. 그야말로 깔끔한 승부였습니다.

임성재는 3,4 라운드에서 맹렬히 타수를 줄이며 개인전 금메달도 바라봤지만, 홍콩의 다이치 고에 한타차로 뒤지며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얻게된 병역혜택으로 향후 PGA 투어 활동에 힘을 받게 됐습니다.

<임성재 / 골프 국가대표> "평생 기억에 남을 아시안게임일 거 같고 이 4명 선수들과 나이 들어도 이 아시안게임 얘기를 계속할 것 같고 그런 대회였던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프로 데뷔까지 늦췄던 장유빈은 오래 준비한 만큼 더욱 뿌듯하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장유빈 / 골프 국가대표> "저의 여태까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합이었고 제가 가장 오랫동안 준비한 시합이 되지 않을까…"

아마추어 고등학생 3명으로 구성된 여자골프 대표팀은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당당히 단체전 은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유현조는 16언더파 272타로 개인전 동메달까지 추가했습니다.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 하나와 은 두 개, 동 한 개를 얻어내면서 한국 골프대표팀은 모든 종목에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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