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청문회·이균용 대치…강서구청장 선거 총력

[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정기국회 일정이 재개되자마자, 여야가 각종 현안을 두고 충돌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두고 대치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1]

네, 국회입니다.

여야는 오는 6일 본회의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표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야는 이 후보자의 적격성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과정에서 큰 흠결이 드러나지 않았고, 사법 공백도 우려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를 둘러싼 재산신고 누락과 자녀 특혜 의혹 등을 고리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어느 분도 긍정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다'며 당내에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고 전했는데요.

당론으로 채택할지 여부는 오늘 오후 의원총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두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청문회 일정 등을 단독으로 잡았다고 반발하며, 당초 내일(5일)로 예정된 청문회에 불참할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 원내지도부는 오늘 오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할 예정입니다.

두 원내대표의 상견례 성격의 자리에서 현재 양당의 쟁점 현안들이 논의될지도 주목됩니다.

[앵커]

그리고 내년 총선의 전초전 성격으로 평가받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하죠?

[기자]

네, 이틀 뒤면 사전투표가 시작되고, 일주일 후에는 본투표가 진행됩니다.

국민의힘은 김태우 후보가 구청장 재임 기간 동안 이미 검증된 인재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는데요.

이에 민주당은 강서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선거를 통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총선 전초전 성격의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여야가 승기를 잡기 위해 총력 지원 체제를 계속 가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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