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대신 홍대 거리 북적…경찰·지자체 인파 관리 비상

[앵커]

지난해 10.29 참사의 풍선 효과일까요.

핼러윈을 앞둔 주말 이태원 대신 홍대 거리와 신촌 등이 평소보다 북적였는데요.

경찰과 지자체는 순찰을 강화하고 합동상황실을 설치하며 인파 안전 관리에 나섰습니다.

문승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홍대 거리에 핼러윈이 찾아왔습니다.

눈에 띄는 분장을 한 사람들도 여럿 보입니다.

어떤 가게는 호박 모양 조명을 달아 한껏 핼러윈 분위기를 냈습니다.

<최현우 / 서울시 관악구> "평소보다 사람이 많은 것 같고요. 방금 저 너머에서 왔는데 오면서 분장도 하는 사람 많이 만났고…"

이태원 대신 홍대를 찾은 사람들.

지난해 참사 여파로 이태원에 가는 게 망설여지기 때문입니다.

<김병관 / 서울시 마포구> "작년에 안 좋은 일이 있었기도 해서 심리적으로 기피를 하게 됐고요. 집이랑 가까운 점도 있어서 홍대를 찾게 됐습니다."

우려할 정도의 인파는 아니지만 골목 곳곳은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참사를 기억하는 시민들은 보행을 방해하는 시설물들을 걱정합니다.

<박인수 / 서울시 종로구> "웨이팅 줄 같은 것도 많이 불편할 거고. 클럽거리 쪽이나 그쪽에 인도가 조금 좁은 것 같아서, 좁은데 그런 간판들을 설치해서 조금 통행이 불편한…"

경찰은 밀집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며 안전 관리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이렇게 하면 안 돼요. 얼른 손님들을 안으로 옮기고 탁자를 치우세요."

인도에 설치된 노상이나 입간판 등 보행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단속하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습니다.

이곳은 집중 순찰 골목입니다.

바닥에는 경사로 주의라는 글씨가 써있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경찰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지자체는 다음 달 1일까지 하루 570여 명을 투입해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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