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김길수 63시간 만에 검거…연인에 전화하다 덜미

[앵커]

탈주범 김길수가 도주 사흘째, 경기 의정부시의 노상에서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김길수의 연인 A씨를 검거에 활용했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행방이 묘연하던 김길수가 마지막으로 포착됐을 때와 같은 검은색 옷차림을 하고, 우산을 쓴 채 공중전화 부스로 들어섭니다.

김길수는 부스 안에서 4분여 간 머물다 이동했는데,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오후 9시 25분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길수의 탈주극이 63시간 만에 끝난 겁니다.

<목격자> "뉴스봤는데 잡혔다 그러길래 여기구나. 여기서 소리가 막 들렸어. 그러니까 경찰이…."

김길수와 김길수의 여자친구 A씨가 나눈 통화가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A씨는 김씨가 탈주 후 처음 만난 여성으로, 김씨의 택시비를 내주고, 김씨에게 현금 10만원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A씨와 함께 있던 경찰은 김씨가 A씨에게 전화를 걸어오자 공중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김씨의 위치를 파악하고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홍석준 기자(joone@yna.co.kr)> "탈주범 김길수는 이곳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해 A씨에게 연락을 시도하다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씨는 안양동안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수감 중이던 서울구치소로 다시 옮겨졌습니다.

<김길수> "(탈주 언제부터 계획하신 건가요?) 계획 안했습니다. (조력자 있나요?) 없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세요?) …."

앞서 김씨는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숟가락 손잡이를 먹고 지난 4일 안양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화장실을 사용하겠다며 수갑을 푼 틈을 타 달아났고, 경기 북부, 고속터미널 등 수도권 일대를 활보하며 대담한 도주행각을 벌였습니다.

도주 기간 동안 성폭행·뺑소니·사기 등 김씨의 범죄 전력까지 알려지며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경찰과 교정당국은 김길수의 도주 경위 등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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