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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아이폰 vs 갤럭시, 세대 갈등까지…무엇이 문제?

뉴스사회

[출근길 인터뷰] 아이폰 vs 갤럭시, 세대 갈등까지…무엇이 문제?

2023-11-21 08:26:28

[출근길 인터뷰] 아이폰 vs 갤럭시, 세대 갈등까지…무엇이 문제?

[앵커]

한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18세~29세 응답자 중 65%가 애플-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30대 이상에서는 갤럭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이런 차이가 최근엔 사회적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유행에 뒤처졌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건데,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뉴스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임명호 /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젊은층 사이에서 아이폰을 쓰면 이른바 힙한 거고 갤럭시 폰을 쓰면 올드하다 이런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왜 그런 건지 심리학적으로 접근을 해볼까요?

[임명호 /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저희 집을 보면 저와 아내는 갤럭시폰을 쓰고 있고 그리고 제 아이 둘은 아이폰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 사회적인 인식대로라고 하면 이제 저와 아내는 올드한 것이고 아이들은 힙한 것인데요.

사실 핸드폰을 선택할 수 있는 게 뭐 두 가지 정도밖에는 없기 때문에 비교하는 어떤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말하자면 저와 아내 같은 경우에는 좀 올드하지만 좀 실용적인 이런 측면을 좀 선호하는 것이고 아이들은 실용적인 면보다는 조금 예쁜 모양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러한 심리는 비교하는 심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인간의 본능에 가깝습니다. 서로 비교하는 그런 심리가 오래전부터 있어 왔고요. 이왕이면 이제 두 집단 중에서 내가 좀 좋은 집단, 우월한 집단에 속하고 싶어 하는 것이죠.

사실 하나 더 뭐 심리를 추가를 하자라면 저 같은 경우는 그냥 처음 쓰던 폰이 갤럭시폰이라서 좀 편해서 쓰게 되는데요. 그건 이제 유지 비용 심리, 매몰 비용 심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썼던 것들을 그냥 쓰는 것이죠. 아마 그런 심리도 작용할 것입니다.

[캐스터]

실제로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보면 사람의 심리나 성향을 이렇게 파악할 수 있는 건가요?

[임명호 /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어렵죠. 우리가 뭐 예전부터 MBTI나 뭐 혈액형 또는 뭐 사주 같은 것들로 사람의 어떤 성격이나 성향을 파악하려고 하는 시도가 있었는데요. MBTI 같은 경우는 16가지 정도가 되고 혈액형 같은 경우는 4가지 정도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같은 경우 겨우 2가지 정도잖아요. 너무 단순해서 아마 이제 이런 분류로 사람의 성향을 알기는 좀 어렵고요. 그냥 재미 정도로 그냥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거리는 될 것 같습니다.

[캐스터]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이 논쟁이 세대, 성별 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거든요.

[임명호 /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최근에 이런 성별 갈등이라든지 세대 갈등이 좀 더 심해진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코로나를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는데요. 코로나19 때 이제 많은 학자분들이 제일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되는 것들이 차별이라든지 배척, 분열, 혐오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지금 그러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해야 되는데요.

갤럭시폰 문제 같은 경우에는 아마 회사의 상술 같은 경우도 있을 것이고 또 성별이라든지 연령의 문제들은 정치적인 요인도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사회적인 어려움 때문에 상당히 좀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이런 불안을 좀 줄이기 위해서 상대방에 대해서 공격하고 좀 배척하고 이러는 것들이 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지 않아야 되겠죠.

[캐스터]

그렇다면 스마트폰이 불러온 사회적 갈등을 줄이기 위해선 어떤 해결 방안이 있을까요.

[임명호 /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저는 결국 소통이 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침묵하면 사실 상황이 더 나빠지고요. 서로 이제 건강하게 토론을 하고 이야기를 좀 들어봐야 되는데 상대방의 어쨌든 입장을 좀 잘 들어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건강한 토론을 하게 되면 뭐 내가 잘못 생각한 것도 바로잡을 수가 있고 또 상대방이 잘못한 게 있다라면은 그런 부분들도 또 수정할 수 있겠죠. 결과적으로 좋은 친구를 좀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것들을 배울 수 있겠죠.

[캐스터]

역시 대화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임명호 /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아이폰 #갤럭시 #세대갈등 #출근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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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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