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공양' 자승 스님 법구 용주사로…잠시 후 다비식

[앵커]

지난달 29일 입적한 자승 스님의 영결식이 오늘(3일) 오전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자승 스님의 법구는 경기 화성에 있는 용주사로 옮겨져 곧 다비식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오주현 기자.

[기자]

네, 경기 화성 용주사에 나와 있습니다.

자승 스님의 재적 본사인 이곳에서는 잠시 후 불교 화장 의식인 다비식이 거행될 예정입니다.

자승 스님은 앞서 지난달 29일 안성 칠장사 화재로 입적했습니다.

제 33, 34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의 갑작스러운 입적 소식에 불교계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는데요.

조계종은 자승 스님이 "소신공양 자화장으로 입적했다"고 밝혔고, 자승 스님이 자신의 처소에 남긴 유언장도 공개했습니다.

종단장의 마지막 날인 오늘 오전 서울 조계사에서는 자승 스님의 영결식이 열렸는데요.

불교계뿐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독한 조사를 통해 "스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국민의 삶에 희망이 깃들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어제(2일) 자승 스님에게 국민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인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도 했습니다.

자승 스님의 법구는 곧 이곳 용주사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법구가 도착하면, 용주사의 홍살문 앞에서 노제를 지낸 뒤, 화장터인 다비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 용주사에서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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