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설' 이낙연 "기다림 바닥"…송영길은 "尹 퇴진당 창당"

[뉴스리뷰]

[앵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두 명의 전직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며 신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분위긴데요.

송영길 전 대표는 비례정당인 일명 '윤석열 퇴진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전 대표는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제3지대 결집 취지에 공감한다며, 자신을 둘러싼 신당 창당설에 곧 결단을 내리겠다는 뉘앙스의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 "(창당설 관련) 때가 되면 말씀을 드릴게요. 그것을 너무 길게 끌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말씀을 드리겠다. (민주당이) 달라지기를 기다렸는데 달라지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의 기다림도 이제 바닥이 나고 있는 것 같아요."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 대표가 총선 전에 물러나야 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그것은 상식에 속하는 문제"라며 이 대표를 향한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이 전 대표의 이러한 '작심 발언'을 두고 비이재명계가 공천에서 불이익을 당할 우려에 대한 경고 메시지, 창당을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뒤엉키며 당은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송영길 전 대표는 비례 위성정당인 일명 '윤석열 퇴진당'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BBS라디오)> "비례대표 영역에서는 민주당의 우당으로 가칭 윤석열 퇴진당으로 힘을 모아주면 서로 윈윈할 수가 있지 않겠는가."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비법률적인 방법으로 명예 회복하는 방법을 찾겠다'며 창당 또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고, 이낙연계·정세균계 등으로 구성된 '원칙과 상식'은 지도부에 이달 중순까지 개혁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는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탈당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지도부는 이상민 의원 외 추가 탈당 가능성, 이낙연 전 대표의 창당 가능성 등에 선을 그었지만, 비이재명계의 세 결집 움직임은 총선을 앞둔 민주당 행보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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