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습한 권력투쟁" 혁신위 직격…원희룡은 "혁신 모자라"

[뉴스리뷰]

[앵커]

희생을 요구하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사실상 수용을 거부한 지도부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혁신위가 조기 활동 종료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면서, 당 안팎에서 쓴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인요한 혁신위원회에 대한 직격에 나섰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혁신위가 음습한 권력싸움의 권력투쟁 도구로 이용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봐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혁신위원회가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의 희생을 담은 혁신안을 7일 다시 최고위원회의에 올리겠다고 밝히며 지도부와의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당 안팎에선 혁신위가 이미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지도부가 '희생' 혁신안 수용을 사실상 거절한 가운데 강서구청장 참패를 수습하기 위해 출범한 혁신위가 빈손으로 조기 종료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출마를 시사한 여권 인사 중에는 지도부를 겨냥한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혁신 없이 국민 지지를 기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겉으로 볼 땐 좀 모자라 보입니다. 국정 운영을 잘 해낼 수 있는 충분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혁신 없이는 안 되고요."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윤석열 대통령도 혁신위의 성공을 바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기현 대표는 "당이 계속 혁신해 나가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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