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보훈장관 후보자 "홍범도, 독립유공자로 예우받아야"
[앵커]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유공자 가족'인 강정애 전 숙대 총장이 지명됐는데요.
첫 출근길에, 보훈부 현안인 홍범도 장군 등을 둘러싼 각종 이념 논란에 대해 "어느 인간도 완전무결하지 않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보훈부 승격 이후 2번째 장관으로 지명된 강정애 후보자.
청문회 준비를 위한 첫 출근길에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강정애 /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우리나라에 희생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잘해야만 훨씬 더 좋은 나라, 강한 나라가 될 거란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강 후보자가 '보훈 가족'이라는 건 강점으로 꼽힙니다.
강 후보자는 참전용사의 딸이자 독립운동가의 손자며느리입니다.
부친은 6·25 참전유공자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고, 시할아버지는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유공자입니다.
보훈부의 수장으로서 풀어가야 할 대표적 숙제는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와 같은 각종 이념 논란입니다.
강 후보자는 홍 장군에 대해 "독립 유공자로 예우받아야 할 분"이라면서도 인물의 공과를 총체적으로 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강정애 /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어느 조직도 어느 인간도 완전무결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총체적으로 이분의 공을 생각하고, 흠결은 어떤 것인지…"
다만, 흉상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각각의 부처와 해당하는 곳에서 논의 중"이라며 즉답은 피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국가보훈처 보훈기금운영심의회 위원을 역임했지만, 경영·경제학을 전공한 학자입니다.
보훈 업무 관련 이력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청문회 과정에서 전문성 부족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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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보훈장관 후보자 "홍범도, 독립유공자로 예우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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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보훈장관 후보자 "홍범도, 독립유공자로 예우받아야"2023-12-05 21:5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