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방송3법' 폐기…여야 '총선 인재영입' 경쟁
[앵커]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본회의가 5시간 가까이 진행되다 조금 전 끝났습니다.
일명 '거부권 법안'과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안건으로 올랐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주요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일명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에 대한 재표결은 부결되면서, 폐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이 야당이 정쟁으로 몰고 간다며 법안 반대를 당론으로 추진해, 재표결은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는데요.
민주당은 규탄대회를 열며 기존에 거부된 법안까지 모두 합쳐서 다시 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재의 과정에서 부결된 방송3법과 노조법은 물론이고 양곡법, 간호법, 기존에 거부된 법안까지 모두 합쳐서 다시 준비하고, 다시 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처럼 여야 대치는 지속되고 있지만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은 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 이균용 후보자의 낙마 등 두 달 넘게 지속된 사법 수장 공백은 해소될 전망입니다.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인 만큼 주요 법안들도 잇따라 처리됐습니다.
주최자가 없는 행사의 안전 관리 의무를 지자체장에 지우는 이른바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법'이 대표적인데요.
다만 이른바 '쌍특검', 내년도 예산안은 오늘 본회의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앵커]
정기국회가 끝나면서 정치권은 총선 모드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는데요.
여야 모두 인재영입에 나섰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이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섰습니다.
오늘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 5명의 1호 국민 인재 명단을 알렸는데요, 인재영입위 설명 직접 보시겠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청년과 여성, 아동, 탈북민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국민 안전, 보육 등 각종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계신 분들로"
당 차원에서 공천 모드에 돌입했지만, 혁신위가 '희생안' 등을 놓고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끝에 조기 해산하기로 한 것을 놓고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며 여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갖고, 그간 혁신위 활동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주부터 인재영입을 발표한 예정인 가운데, 지도부는 오늘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4선의 안규백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안 의원은 그간 이원욱 의원과 함께 정세균계로 분류되어 왔는데요.
다만 이원욱 의원이 '탕평 인사'가 아닌 '정세균계에서 이재명계로 전환한 친명 인사 임명'이라고 반발하며 계파 논란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지도부 공개 비판을 이어가는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MBC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적 준비가 필요한 단계"라고 말해, 기존보다 진전된 답변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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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방송3법' 폐기…여야 '총선 인재영입' 경쟁
뉴스정치
'노란봉투법·방송3법' 폐기…여야 '총선 인재영입' 경쟁2023-12-08 19:10:36